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제를 부탁해, 경제산업부 우현기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우 기자, 지난 월요일부터 정부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잖아요.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명동도 더 중국인 관광객들로 들썩이는 것 같던데, 일단 한시적으로 시행한 거죠?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<br> <br>중국인 관광객들은 3명 이상이 함께 방문할 경우, 일단 내년 6월 30일까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과거 불법체류 전력 등 고위험군이 아니라면, 전담여행사를 통해 최대 15일간 대한민국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건데요.<br> <br>침체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, 정부가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한 겁니다. <br> <br>중국도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우리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거든요. <br> <br>정부는 "한중 간 인적교류가 확대되면서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Q2. 그렇군요.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중국인 관광객들은 반응은 어떤지, 얼마나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오게 될지도 궁금하거든요? <br><br>네, 제가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서 물어봤는데요. <br> <br>대부분 이번에 시행된 무비자 조치 덕분에 앞으로 한국에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. <br><br>[칭주황 /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](지난 29일) <br>"수속 없이 들어와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." <br> <br>[왕쑤어 /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](지난 29일) <br>"주변에서도 비자가 면제가 됐으니 꼭 한국을 놀러오겠다고 많이들 말합니다." <br><br>당장 이번달 중국인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거라는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어제부터 오는 7일까지가 중국 최대 명절 국경절 황금연휴인데다, 이번달 말 경주 APEC 행사도 맞물려 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정부는 내년 6월까지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3. 그러다보니까 면세업계가, 이른바 소비를 많이 하는 '큰 손', 유커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고요?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<br> <br>국내 면세점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감소하며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거든요. <br> <br>하지만 모처럼 화색을 띄면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세계면세점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, '복' 글자가 적힌 친환경 포춘백을 주고 있고요. <br><br>신라면세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거나, 대형 환영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우는 등 손님 맞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><br>롯데면세점은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간편 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제가 직접 취재해보니, 업계에서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전했습니다. <br><br>[김지민 / 신세계면세점 관계자] <br>"매출 같은 경우에는 올해 4분기에 전년 대비 성장률은 10~20% 정도, 내년 상반기는 20~30%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" <br> <br>Q4. 업계의 기대감이 정말 큰 상황이네요. 하지만 '유커 특수'가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요?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<br> <br>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에, 유커 특수가 예전만큼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쉽게 말해서 과거 '큰 손'으로 불렸던,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이제는 '작은 손'이 됐다는 겁니다. <br><br>[김대종 /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] <br>"중국 사람들이 과거에는 면세점이나 고급 제품을 많이 사갔지만 지금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사가고 있다… 우리가 너무나 크게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." <br> <br>전문가들은 유통업계가 중국인 관광객들의 실속형 소비패턴에 맞춰, 색다른 프로모션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여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며, 각종 안전 사고나 불법 체류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, 관련 대책 마련도 필요해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우현기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
